이곳이 맛있다는 얘기들이 알음알음 들리더군요.
괜찮은 양평 맛집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 이런 곳이 숨어 있었죠.
양평은 주말에 나들이 삼아서 자주 가는 곳이라서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인원수에 맞춰서 요리를 시키면 양념된 고기를 먼저 불판에 구워주죠.
이게 일단 동네에서 파는 닭갈비랑 차별화 된 점이라고 봅니다.
저는 닭다리살이 이렇게 넓적하게 나온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뼈만 발라내서 펴놓은 고기인데 앞뒤로 양념이 잘 발라져 있어요.
이걸 먼저 팬에 구워서 기름기를 빼내고 겉면을 캬라멜라이징시키는 듯했습니다.
그래야 이후에 야채가 들어가고 채수가 나와도 육즙이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맛을 유지하지요.
고기가 참 많다고 여겼는데 야채는 대단히 많이 들어갑니다.
숨이 죽어서 양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푸짐합니다.
확실히 서울 인심이랑 많이 다른 걸까요?
이 근처에도 다른 양평 닭갈비집이 생겼는데 그곳에 대해서는 별다른 좋은 평을 듣지 못했거든요.
아마 서비스랑 맛, 그리고 인심이 이 집의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인가봅니다.
저 세가지가 다 엉망인 집들이 대부분이고 한두개를 획득하기도 어려운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료들은 쟁반에 담아서 팬에 올려주십니다.
저 쟁반은 그냥 재료를 가져오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게 아니고 재료를 볶고 뒤섞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뒤집개와 쟁반을 이용해서 조리를 해주시는데 그 스킬이 참 신기했어요.
양념 한방울 밖으로 튀지 않으면서도 고르게 음식들이 섞이더라고요.
그 스킬은 나중에 볶음밥을 먹으면서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어느정도 조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기를 먼저 익혀서 그런가 야채의 숨이 죽을 때 쯤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만들어지는 과정을 앞에서 보긴 했지만 마치 주방에서 만들어서 완성품을 가져오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다른 집들은 익은 재료 부터 먹으라고 하는데 여기는 내용물이 들어가는 순서가 달라서 그런가 타이밍이 잘 맞네요.
소문과 다름없이 양평 맛집의 닭갈비는 참 맛있습니다.
요즘은 그냥 기성품을 구입해서 소스를 쓰는 집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어딜가나 다 비슷한 맛이 나지요.
이곳은 직접 조제한 소스를 사용하는지 개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문제작한 무쇠불판에 조리를 해줘서 더욱 재료의 맛이 살아나는 듯했죠.
치즈를 왕창 뿌려서 먹어봤어요.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네요.
치즈가 녹아들면서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왠지 로제파스타처럼 닭갈비도 우유랑 섞어서 소스를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 해봤습니다.
쭈욱 늘어나는 치즈는 먹는 재미를 배가시키더군요.
끈적한 치즈가 재료에 달라붙어서 식감에도 변화를 주는 것 같아요.
탄력있는 우동사리에는 쫀쫀함이 더해지고 탱탱한 닭고기에는 쫀득함이 더해집니다.
치즈 사리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싶네요.
다시 쟁반이 재등장했습니다 볶음밥을 시켰거든요.
너무 배가 불러서 조금만 시켰는데도 많이 주시네요.
막국수라도 추가로 시켰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인심이 장난 아니에요.
저말고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들도 있더군요.
각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맛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곳이니 맛은 이미 보장이 되었다고 해도 좋겠지요.
양평쪽은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을 즐길만한 곳도 많고 자전거를 타기에도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도 좋아서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나올텐데 그럴 때 한번씩 양평 맛집에 들러보면 좋겠네요.
여기 닭갈비는 춘천이상으로 유명한 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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