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생각보다 조성이 잘 되어 있었어요.
저는 가기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암울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생각했었거든요.
임진각이라는 어감이 주는 느낌이 저에겐 그랬나봐요.
그런데 무척이나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공원이었어요.
이렇게 넓은 잔디밭을 본 적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였죠.
그리고 군데군데 바람개비가 예쁘게 돌아가고 있어서
커플들이 너도나도 근처에 모여서 셀카를 찍고 있더라고요.
마치 만화 속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세계 같은 느낌이어서 종종 놀러올만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어서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많이들 놀러 와서 그늘막을 설치해두고 쉬었다 가기도 한다고 해요.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반려견을 데리고 와서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열심히 놀다보니까 배가 출출해져서 평화누리공원 근처에 있는 파주 임진각 맛집으로 향했어요.
잔디밭에 앉아 인터넷으로 갈만한 곳을 추려보니 이곳이 참 좋아보였어요.
주로 장어집이 많이 나오던데 그런 곳보다는 조금 더 데이트하기 좋은 곳일 것 같아서요.
파주 임진각 맛집 샘뜰두부집은 아침에 직접 만든 손두부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래요.
의외로 젊은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가게 위치는 그냥 시골에서 동네 주민 상대로 영업하는 곳 같은데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도 제법 많은데다가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밝아서 맛있겠다 싶었어요.
된장찌개에는 탱탱한 두부가 들어 있어요.
파주 임진각 맛집은 자연주의 식당이라고 해요.
직접 재배한 채소들이나 재료들을 최대한 넣어서 만드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된장이나 고추장도 직접 만들고 참기름 같은 경우에도 방앗같에서 짜 온 걸 쓴다나봐요.
직접 만든 두부는 정말로 색달랐어요.
확실히 슈퍼에서 판매하는 것과는 혀에 닿는 질감이 다르던데요.
더 부드럽고 맛이 진했어요.
그래서 한번에 이렇게 커다란 덩어리는 못먹고 조금씩 잘라서 먹어야겠더라고요.
제가 시킨 건 더덕구이보쌈인데 주로 수육과 두부와 함께 삼합으로 즐기나봐요.
아니면 상추쌈에 싸서 먹기도 하고요.
어떻게 먹든 먹는 사람 맘인데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는 재료들이었어요.
돼지 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수육도 최고였고 횡성에서 공수한 더덕도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깻잎은 밑반찬으로 나온 건데 그것과 같이 먹는 것도 맛있었어요.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좋은 재료들을 사용했다는 게 느껴졌어요.
공원에서 지나가면서 봤던 손님들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먹다보면 왜 파주 임진각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인지 알 수 있어요.
고소하고 담백한 두부맛이 아주 일품이거든요.
테이크아웃 판매가 안되는 것이 좀 아쉽지만 평화누리공원에 갈 때마다
들를만한 집이라고 생각해요.
출출함과 건강한 음식엔 두부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 정장 코디 가성비 좋은 기성복으로 해결 (0) | 2017.07.07 |
---|---|
목포 제주도 배편 예약하기 좋은 배표클릭 (0) | 2017.07.07 |
게이밍 의자 쌈박한 디자인 (0) | 2017.06.21 |
양평시장맛집 인심가득한 동네식당 (0) | 2017.04.28 |
상가집 복장 정장이 급하게 필요할때 (0) | 2017.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