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대해 크게 관심 없을 때는 그냥 비싼 제품이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었죠.
그래서 한 달에 나가는 의복비가 무시무시했어요.
무조건 백화점에 가서 값비산 것들 중에서 골랐으니까요.
정장을 많이 입게 되고 알게 되는 것들도 많아지면서 무작정 명품관에 가는 것보다
더 좋은 선택지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를테면 이태원이 그런 곳이죠.
이태원이 좋은이유는 강남 절반 가격으로 만족할만한 맞춤정장 맞출 수 있다는 점이예요.
원단의 차이는 거의 없거든요.
다만 지역이나 상권위치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날 뿐이지요.
뉴패션양복점은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맞춤정장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데
좋은 원단으로 고객의 몸에 잘 맞는 제품을 만들기에 입어보면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어디 한 군데 어긋나는 곳 없이 착 맞물리는 톱니바퀴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활동성도 높고 쾌적해요.
맞춤정장은 강남쪽에도 샵이 많이 있는데 그쪽도 물론 좋습니다.
다만 자릿세가 비싸니 당연히 옷값이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인테리어도 현란하게 되어 있고 일하는 사람들의 차림새도 멋들어져서 왠지 그곳에서 옷을 맞추면
저도 멋있는 헐리웃 스타 같은 핏이 나올 것 같은 믿음도 생깁니다.
제 주머니 사정만 허락된다면 저도 강남으로 가겠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대부분의 맞춤정장점들이 가게에서 직접 옷을 만들지 않고 공장에 맞겨서 납품을 받는데
그런 곳들이 전부 이태원이나 종로 쪽에 몰려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사실상 그곳에서 옷을 맞추나 이곳에서 맞추나 같은 사람이 제작을 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것이죠.
우리보다 먼저 오셨던 분들인데 중국분들 입니다.
왼쪽분이 상당히 큰데 빅사이즈 맞춤정장을 하러 오신 듯 보였습니다.
덩치가 상당했거든요. 이 분들이 옷을 맞추는 동안 매장을 좀 더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이태원 쪽은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가진 업체들도 많고 많은 손님들을 접해본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라서 더욱 그 손님의 신체적 특징에 잘 맞는 제품을 제작해주셔요.
강남에 사는 제 친구도 굳이 시간을 내서 이태원에 와 옷을 맞출 정도지요.
어쩔 땐 강남과 이태원에서의 맞춤정장 가격이 2배이상이 나서 놀랄때도 있습니다.
같은 원단인데도 말이죠.
뉴패션양복점이 옷을 잘 만든다는 걸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건 빅사이즈를 다룰 때에요.
손이 많이 가고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라서 실력이 없는 곳들은 만들길 꺼려하지만 뉴패션양복점은 그렇지 않아요.
워낙 외국손님들을 많이 받아와서 그런가 빅사이즈도 뚝딱 만들어 내시더라고요.
한국 손님들 같은 경우에는 주문 사항도 그다지 많지 않고 다들 입는 평범한 스타일을 주로 주문하는 편이지만
외국 손님들은 자기 개성이 뚜렷해서 더 많은 요구를 하거든요.
그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일에 숙달이 되어 있어서 그런가 제가 어떤 스타일을 요구하는지 바로 캐치하시고
반영해 주시더라고요.
가끔은 잡지를 보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해당 브랜드 매장에 가기보다는 그 사진을 가지고 이곳을 찾아와요.
그러면 그것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제품을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질 좋은 가죽의 구두까지 같이 판매하는 곳인데다가 넥타이나 벨트 같은 것들도 모두 취급하고 있어서
한 자리에서 모든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에요.
무엇보다도 맞춤정장은 몸에 잘 맞고 편해야하는데 그 점에서 이곳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서 원단을 추천해주시고 스타일을 맞춰주시니까 만족스럽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죠.
출장도 하시고 완성된 옷은 퀵이나 택배로도 받아볼 수 있으니 그런 서비스도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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