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집, 신미경 홍대닭갈비에서 친구들이랑 낮술을 했어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시간 상관 없이 늘 사람이 북적이는 것 같아요.
그래도 대기를 할 필요없이 바로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치즈 퐁듀닭갈비를 우선 주문했어요.
맛깔나 보이는 치즈 두 종류를 먼저 세팅해 주셨어요.

 

 

갈증을 풀어줄 시원한 동치미로 속을 식혔어요.
연일 폭염이 계속되어서 지금은 거리를 걷기가 정말 힘들어요.
정수리가 타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홍대맛집 신미경닭갈비의 실내는 무척 시원해서 좋았어요.
뜨거운 불판 앞에 앉아 있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죠.
어떤 곳들은 뜨거운 음식을 팔면서도 냉방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땀을 뚝뚝 흘리면서 먹도록 하던데
그럼 음식이 맛있어도 불쾌감이 들거든요.

 

 

기다림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홍대맛집에서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 기다리면서 부침개를 해 먹었어요.
불판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주세요.
그럼 노릇노릇 익었을 때 맛좋게 뒤집어주면 됩니다.
저는 끝부분을 바짝 익히는 걸 좋아해서 조금 오래 익혔어요.
먹기 좋게 잘라서 집어 먹고 있으면 주방에서 조리해서 닭갈비를 가져다 주세요.

 

 

요렇게 쟁반으로 맛있는 닭갈비가 도착!!!!!!!
거의 조리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대로 먹기 시작하면 돼요.
그래도 치즈를 올리고 3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으라곤 하시더라고요.
자리에서 조리를 하는 게 아니고 주방에서 해주는 이유는 손이 많이 가는 방식으로 요리하기 때문이에요.
그냥 재료를 한번에 넣고 볶는 게 아니고 고기를 먼저 맛있게 구운 다음에 야채를 넣고 볶아내더라고요.

 

 

색깔이 아주 탐스러워요. 붉은 빛깔이 너무나도 예쁘게 나왔어요.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인데,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 보통맛으로 시켰어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많으시던데 단계를 더 높이면 아주 칼칼한 맛의 닭갈비를 먹을 수 있습니다.

 

 

 

 

 

소주를 시켰더니 슬러시 소주를 가져다 주시네요.
처음엔 그냥 소주였는데 팍 쳤더니 순식간에 얼어버렸어요.
확실히 더운 날 이런 걸 먹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속이 차갑게 얼어붙는 느낌이랄까요.

 

 

 

치즈퐁듀닭갈비는 불판 위에 이렇게 두 종류의 치즈를 한번에 올려줘요.
모짜렐라와 체다죠. 체다는 향긋한 향이 좋고 모짜렐라는 쫀득하게 쭉쭉 늘어나는 식감이 좋아요.
두가지를 섞어서 먹는 것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요렇게 찍어서 먹는 거예요. 그래서 퐁듀라고 부르나봐요.

부드러운 치즈의 맛이 더해지니까 정말 맛있네요.
국내산 닭다리살만 쓴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살코기가 굉장히 부드러워요.
잇몸으로 씹어도 씹힐 듯한 느낌이었지요.

 

 

홍대맛집 신미경닭갈비 앞에는 백종원 프랜차이즈 닭갈비집이 생겼어요.

호기심에 가서 먹어봤지만 역시 신미경닭갈비가 명불허전입니다.

아무리 백종원이라고해도 오랫동안 사랑받은 신미경닭갈비가 밀릴리 없습니다.

사람들의 입맛은 정직하거든요. 이 맛을 맛보기 위해 외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니 이미 승부는 끝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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