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도대체 스타일이 그게 뭐니 예쁜 옷좀 입고 다녀라.."
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누군 입기 싫어서 안 입고 다니는 줄 알아?!" 라고 쏘아 붙었는데
정말 동생도 예쁜 게 입고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 중에 옷 잘 입는 친구에게 SOS를 요청했어요 "넌 도대체 어디서 옷을 사사냐?"
물었더니 친구가 녹사평역 이태원시장 근처에 여성큰옷전문점을 알려주더라구요.
국제큰옷이라고...흠...예전에 가봤던 곳이넹?
여기 스타일이 정말 예쁘다는데 남자옷도 있고 꽤 괜찮은 곳이었죠.
동생이 밥 한끼 사줄테니까 같이 가달라고 저를 졸랐어요.
저는 평소에 그냥 기성복 매장에 다니다가 요즘엔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입고 있는데...
바람도 쐴겸 동생이랑 이태원으로 가봤죠.
동생이랑 같이 매장을 둘러보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다고 하네요. 특히 요 스타일이 딱 좋다구...
"이야 이거 어울리나? 어때어때?" 막 물어보는 동생. "응? 잘어울린다"
뭔가 대충 대답한 것 같은데 의외로 좋아하네요.
요것도 귀여운 스타일이라고 방방뛰네요.
이렇게 예쁜 게 많은 집을 진작 알았다면 동생 스타일 꽤나 살았을텐데 암튼 친구는 항상 여기서 쇼핑을 했었나봐요.
이 친구도 저랑 몸매가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너무 잘 입고 다니는 거에요
전 그게 단순히 패션 센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면서 눈독만 들이고 있었는데, 이런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니!!
동생 말로는 아무리 패션 센스가 좋아도 예쁜 옷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그래요. 그게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그래도 여성큰옷전문점을 알게 되었으니까 앞으로는 동생도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겠죠?!
특히 맘에 들었던 게 블라우스 종류가 참 많았다는 거에요.
동생이 평소에 캐쥬얼하게 많이 입고 다니긴 하지만 출근 복장이 마땅치 않거든요.
지금은 괜찮아 보이는 몇벌만 계속 돌려 입고 다니면서 어디서 예쁜 비즈니스 케쥬얼 구할 수 없을까 고민했었는데
그게 여기 있었다네요?
정말 예쁜 큰옷들이 많아서 휘파람까지 불면서 쇼핑을 했다니까요.
제가 "너 여기 안가르쳐 줬으면 어쩔 뻔했냐" 그러면서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동생은 이런 쇼핑에 목말라 있었다구요.
인터넷 큰옷전문점에서 빅사이즈를 구입할 수가 있긴 하지만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가면서 쇼핑하는 재미에 비할 수가 있나요.
아우터도 위에 입어보고 거울에도 비쳐보고 요리조리 포즈도 취해보면서 아주 생쇼를 하면서 쇼핑을 했어요.
완전히 이 상가 지하를 자기 무대로 만들어서 종횡무진했다고요.
근데 이렇게 보기엔 정말 안 커보여요. 그런데 딱 제 사이즈라는 사실!
핏이 참 예쁘게 잘 나왔어요.
제가 인터넷에서 산 옷들은 예뻐 보이는데 막상 도착한 걸 보면 트렁크고 막 그럴 때가 많았거든요.
그리고 큰옷인데 왜 모델은 다 마르고 예쁜 여자들인지...
그래도 이렇게 좋은 집을 알게 되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네요.
앞으로는 다른 데 안가고 여기만 온답니다.
굳이 다른 매장에 갈 필요가 없다면서요.
그리 크지 않은 매장인데 정말 예쁜 옷들이 꽉꽉 들어찬 옷가게였어요.
정말 예쁜 스타일에 목마르신 분들은 여기 한 번 찾아가 보셔요.
녹사평역에서 나오면 이태원시장이 있는데 국제큰옷은 거기 근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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